사진제공=소속사
그룹 씨야가 15년 만에 재결합한 배경을 전했다.
씨야 남규리는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15년 만에 새 정규 4집 앨범 발매 전 일간스포츠를 만나 “행사를 준비하던 중 MR이 필요해 보람이에게 연락을 했는데, 그 전화가 계기가 됐다”며 “오랜만에 만나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재결합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지도 못했지만 운명 같은 느낌이었다”며 처음부터 “필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재결합을 기다리고 계실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재결합을 시도했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각기 다른 소속사, 그리고 코로나19 등 외부 환경이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멤버들은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게 되면서 해결 방법도 함께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건 팬들이었다. 남규리는 “전광판 이벤트 등 팬들의 꾸준한 응원을 보며 다시 노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팬이 없으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녹음 과정은 눈물 바다가 됐다고. 남규리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지나온 시간들이 한꺼번에 떠올랐다”며 “세 사람이 다시 함께 노래하는 순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음악적으로도 변화가 있다. 과거 사랑과 이별 중심의 발라드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씨야의 이야기’를 담았다. 멤버들은 “더 성숙해진 감정과 진정성을 담았다”며 “한글 가사의 깊이를 통해 우리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씨야는 30일 오후 6시 정규 4집의 선공개곡 ‘그럼에도 우린’을 발표한다.
씨야는 지난 2006년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의 주목을 받았다. ‘여인의 향기’, ‘사랑의 인사’, ‘구두’, ‘미친 사랑의 노래’ 등 감정선을 극대화한 발라드곡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원년 멤버 남규리의 탈퇴를 계기로 균열이 생겼고, 이후 김연지와 이보람이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 팀을 이어갔지만 결국 2011년 해체를 선언하며 활동을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