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송교창(9번)과 최준용(2번)이 15일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PO 2차전 DB와 경기서 득점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부산 KCC가 시리즈 ‘업셋(하위 시드 팀이 상위 시드를 꺾는 일)’까지 1승만 남겨뒀다. 그 선봉에는 ‘해결사’ 최준용(32·2m)이 있다.
KCC는 17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원주 DB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을 벌인다. 정규리그 6위로 PO 막차를 탄 KCC의 봄은 뜨겁다. 지난 13일과 15일 적지인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1·2차전서 정규리그 3위 DB를 연거푸 제압했다. 역대 6강 PO 1·2차전 승리 팀의 다음 단계 진출 확률은 100%(26회 중 26회)다.
시리즈 분수령으로 꼽힌 2차전에서 빛난 게 바로 KCC 최준용이었다. 그는 지난 15일 2차전서 36분58초 동안 26점(3점슛 4개)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활약으로 팀의 105-97 승리에 기여했다. 당시 KCC는 3쿼터에만 15-37으로 크게 밀리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4쿼터(32-17) 막바지 접전 상황서 최준용의 연속 6점 활약으로 난타전을 마무리했다.
지난 2021~2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최준용은 프로 통산 평균 11.4점 6.1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한 만능 포워드다. 3년 전 KCC 입단 후 매해 잔부상에 시달리며 단일 시즌 40경기 이상 뛴 적은 없다. 그러나 단기전에서 활약상은 여전하다. 2023~24시즌 정규리그 5위였던 KCC가 프로농구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성공했을 때도 최준용의 비중이 컸다. 당시 그는 포스트시즌 통틀어 12경기(10승2패) 동안 평균 13.4점 4.0리바운드 4.4어시스트 1.1스틸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 첫 2경기 성적은 평균 18.5점 7.5리바운드 4.0어시스트로 더 빼어나다.
올 시즌 32경기나 결장했던 최준용은 DB와 2차전 뒤 “우리는 이제 2라운드”라며 농담을 전하면서도 “이번 시즌 많이 힘들었다. 내가 부상당해서 동료들을 많이 도와주지 못했다. 허훈, 숀 롱 선수에게 미안하다. 내가 PO에서 두 배의 힘을 쏟아내야 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