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태그럭비협회가 관할 세무서로부터 법인설립 등기 인가에 따른 고유번호증을 발급받아 공식적인 법인격 지위를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 창립총회 이후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협회는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태그럭비 보급 사업에 돌입한다.
협회의 첫 공식 일정은 오는 4일 대전 가양중학교에서 대전럭비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1회 꿈돌이 전국 태그럭비 대회’다. 태그럭비는 기존 럭비에서 태클 등 거친 신체 접촉을 배제하고, 허리에 부착한 벨트의 태그를 떼는 방식으로 규칙을 변경해 부상 위험을 낮춘 종목이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학교 및 생활 체육으로 널리 보급되어 있다.
김대수 대한태그럭비협회 회장은 “법인설립 최종 승인으로 태그럭비의 체계적인 보급과 전국 단위 조직망 구축을 위한 법적·행정적 기반이 완성됐다”며, “이번 법인 승인과 맞물려 개최되는 ‘제1회 꿈돌이 전국 대회’를 기점으로 유소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지도자 양성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태그럭비를 대한민국 대표 학교체육 종목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협회 설립을 지원하며 상임고문을 맡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OK 읏맨 럭비단 구단주)은 "제 인생의 모토가 '럭비를 통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인데, 협회가 공식 법인으로서 당당히 첫걸음을 떼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엘리트 스포츠 정책이 대전환기를 맞이한 지금, 학생들이 부상 걱정 없이 ‘공부와 건강’을 함께 챙기며 스포츠의 진정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린 시절 태그럭비를 즐겁게 경험한 아이들이 자라서 선수가 되거나 평생 종목을 지지하는 팬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때 한국 럭비의 진정한 발전이 온다. 대한태그럭비협회가 대한민국 스포츠 클럽 문화를 선진국형으로 정착시키는 강력한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태그럭비협회는 향후 전국 시·도별 지부를 순차적으로 설립하고, 매년 전국 규모의 대회 개최와 학교 체육교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활동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