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는 곽재선 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제1회 하이니티 작가상 최우수상 수상작인 금알음 작가의 「세계에서」와 김재인 작가의 「반항의 향」을 매주 1회씩 순차 연재합니다. 이번 연재는 청소년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고,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보다 많은 독자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독창적인 상상력과 깊이 있는 시선이 담긴 두 작품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편집자주>
제1회 하이니티 청소년 작가상 최우수상 수상작, 김재인 작가의「반항의 향」
방향을 돌린 차는 곧 우리의 앞에 멈춰 섰다. 급히 서화를 밀치듯 두드렸다. 굳어지는 서화의 표정에 눈치껏 감정을 숨겼다. 보란 듯이 승용차의 창문이 내려갔고, 차가운 얼굴이 드러났다.
“센터에 있을 시간인데.” 서화의 어머니는 입꼬리의 떨림도 없이 또박또박 말을 뱉어냈다. 옆에 있던 나까지 나서서 변명해야 할 분위기였다. 제멋대로 뛰는 심장을 제제하고 있을 때 서화가 경직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잠시 외부 활동 나왔습니다.” 둘은 얼음장같이 단단하고 형식적인 말을 주고받았다. 옆에서 조용히 바라본 서화의 모습은 놀랍도록 낯설었다. 말투와 미세한 동작 모두 이모션 사이클에 지배당한 사람 같았다. 내가 알던 배서화는 저런 사람이 아니었다. 곧이어 승용차의 엔진 소리가 멀어져갔다. 서화는 한동안 허공을 쳐다보았다. 뭐에 꽂혀서 저러는지 알 수 없었다. 몇 번 주고받은 문장에 무언가 빼앗긴 사람 같았다. 빳빳하게 경직된 서화를 불렀다. “야, 가자.” 우리는 걷고 또 걸었다. 도착지를 정해놓지 않았다. 딱히 가야 할 곳이 없었고, 마땅히 갈 곳도 없었다. 무작정 더운 숨을 내뱉으며 걷다가 골목길에 들어섰다. 아직 재개발되지 않은 폐건물이 많았다. 낡을 대로 낡았지만, 글자를 알아볼 수는 있는 간판들도 수두룩했다. ‘코인 노래방’이 무지개색으로 새겨져 있는 간판이 내 발을 붙잡았다. 얕게 콩닥거리는 마음을 느끼며 건물로 들어갔다.
내부를 살펴보니 역시나 이십 년은 족히 방치된 시설 같았다.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채 버려진 카운터가 보였다. 금속이 부식된 가구가 많았다. 입구에서 가까운 3번 방의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먼지가 쌓인 마이크와 전원이 켜질지 의문이 들 정도로 낡은 모습의 스크린이 눈에 들어왔다. 어찌저찌 조작하니 의외로 멀쩡하게 작동했다. 하지만 동전이 없었다. 우리 둘은 은근슬쩍 시선을 교환하고 곧장 카운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계산대를 뒤지니 오백 원이 서너 개 나왔다. 어떤 일이 있었길래 돈도 놔두고 간 걸까. 서화가 장난스러운 웃음을 짓고는 방으로 달려갔다. 나도 재빨리 방으로 돌아가던 중 바닥에 박혀있던 돌에 발이 걸렸다. 앞으로 완전히 자빠져 버렸다. 운이 없게도 눈가에 상처가 났다. 하마터면 피부가 아닌 눈을 다칠 뻔했다. 오른쪽으로 한번 굴러 천장을 바라보고 대자로 누웠다. 소량의 피가 눈가에서 주르륵 흐르는 게 느껴져서 불쾌했다. 그래도 안심되었다. 감정도 잃은 사회에서 시력까지 버리고 싶지는 않았거든. 마땅히 지혈할 도구가 없었다. 손등으로 대충 문질러 닦았다. 상처는 쓰라린데도 이런 나의 모습이 바보 같아서 자꾸만 웃음이 터졌다. 아픔을 외면하기도 전에 3번 방에서 반주 소리가 흘러나왔다. 기계 오류인지 신나는 반주가 쩌렁쩌렁 울려 퍼져 순간 깜짝 놀랐다. 서화는 대자로 뻗은 나를 말리지 않고 무선 마이크를 던져주었다. 내가 마이크를 손에 쥐기 무섭게 서화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익숙한 멜로디였다. 나와 서화가 즐겨듣던 록 밴드의 대표곡. 조금 시끄럽긴 하지만 산만했던 우리와 어울렸다. 우리는 꼬맹이 주제에 음악 취향 한 번은 과격했다. 판자가 삐걱거리는 거실 바닥, 노을 바로 아래의 자그마한 마당, 어디든 항상 배경음은 록이었다. 점점 더 깊은 회상에 빠져들다가 서화의 짜증 섞인 부름에 현실로 돌아왔다. 마이크를 힘껏 쥐어 들고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몇 곡을 불렀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모두 비슷하게 강렬한 곡이었다. 노래를 끝마친 후의 우리는 목이 쉬어서 우스꽝스럽게 목소리가 갈라졌다. 어느새 눈가의 상처에서 흐르던 피는 굳어서 그대로 멈추었고, 손등에 번져버린 붉은 혈흔도 말랐다. 내 손등을 만지작거리던 서화가 피비린내가 난다며 나를 밀쳐냈다. 과다 출혈도 아닌데 무슨 비린내 타령이람. 서화가 위아래로 나를 훑다가 눈가에 시선을 고정했다. “사춘기도 아니고 그 멋 부린 상처는 뭐냐.” “불만이면 너도 넘어지던가. 취향 한번 독특하네.” 마지막 동전이 기계 속으로 굴러 들어갔다. 그리고 계속해서 찬 바람이 들어오던 문을 잠갔다. 그러자 밀폐된 방 안에서 사방으로 선회하는 반주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이제 막 9살이 되었을 때 자주 듣던 노래였다. 이 또한 서화의 권유로 접했었다.
그날은 보육원의 오래된 창고에서 줄 이어폰 하나를 훔쳐 왔었다. 우리 보육원은 저녁 9시가 되면 모든 불이 소등되었고 스마트폰도 사용할 수 없었다. 가지고 있던 모든 전자기기는 압수당했는데, 전문적인 기관도 아니고 왜 그렇게까지 엄격했는지 모르겠다. 그럴 때마다 서화는 선생님께 스마트폰 자체가 없다고 둘러댔다. 꼬마 주제에 태연하게 거짓말하는 재주가 있었다. 서화는 매일 밤 작은 손에 겨우 들어오는 스마트폰을 이불 속에서 만지작거렸다. 나도 서화를 따라 늦은 밤까지 잠에 들지 않았다. 훔친 이어폰 줄을 풀 줄 몰라서 그냥 엉긴 채로 나눠 꼈던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의 나는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이 아니었기에, 지금 내 음악 취향은 어린 서화의 취향이라 해도 할 말이 없다. 서화는 그 어린 시절에도 일렉기타 소리를 무척 좋아했다. 안 그래도 내게 버거웠던 소리가 낡은 이어폰을 타고 잡음이 더해져 머리가 아팠었다. 물론 서화가 실망할세라 내색은 안 했다. 하루는 이어폰 소리를 너무 키운 탓에 선생님의 부름을 듣지 못해 우리의 놀이를 들켰었다. 그 이후로 어떻게 됐더라. 서화의 스마트폰이 무릎에 떨어졌던 것 같기도 한데.
“뭐해?” 순간 온몸에 아찔한 고통이 몰려왔다. 손에서 놓친 마이크가 무릎의 보랏빛 멍에 명중했다. 나를 놀리기라도 하는지 노래 반주도 동시에 끊겼다. 기계를 두드려 봤지만, 이미 사용 불가능한 고철 덩어리가 되어 있었다. 서화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소파에서 일어났다. 하늘이 어둑해졌다. 센터 복도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검붉은 노을이 내 눈을 괴롭혔다. 차라리 거리에서 노숙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열사병을 걱정하는 서화 때문에 결국은 센터행이었다. “배서화.” “뭐가?” “우리가 그렇게 잘못된 건가.” 서화는 두루뭉술한 내 말을 듣고 한참 대답이 없었다. 나는 서화가 말을 꺼낼 때까지 입을 다물고 걸음을 계속했다. “이 사회에 안에서는 우리가 잘못된 게 맞지.” 틀린 말은 아니다. 다른 이들은 ‘효율적’인 시술에 반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반갑지 않을 터였다. 센터 재학생들이 잘못된 아이로 분류되는 이유도 사회 속 정상의 기준이 이모션 사이클이기 때문이다. 서화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말을 덧붙였다. “원래 잘못된 사람은 올바른 사람에게 손가락질하기도 해.” 순간 맞잡은 손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잘못됨을 느낀 것은 딱 삼 초 후였다. 반갑지 않은 방송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현재 A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모션 사이클 1차 시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 여러분은 각 방에 대기해 주시길 바라며, 센터 내 이모션 사이클 제도의 첫 도입인 만큼 협조 부탁드립니다.” 그때 저 멀리 내 기숙사 방문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까 괜히 이모션 사이클 교육 영상을 송출한 게 아니었다. 1차 시술이라면 2차, 3차도 존재한다는 의미일까? 지금은 그런 잡다한 고민을 할 시간이 없었다. 나의 사고회로는 도망치기를 권유했다. 아직 서화와 손을 맞잡고 있었다. 저기 서 있는 인물이 남자인지 여자인지조차 확인하지 않고 냅다 소리쳤다. “배서화, 달려!” 하루에 두 번이나 술래잡기하는 건 힘들었다. 그럼에도 달리는 내내 웃었던 것 같다. 어디로 도망쳐야 하는지도 생각하지 않았다. 누군가가 쫓아오는 기척이 느껴졌다. 뜀박질하는 동안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아이 때에는 술래가 싫었고, 도망이 적성이었다. 누군가를 쫓는다는 건 내가 싫어하는 어른의 모습이라 그랬다. 혹은 도망과 회피가 익숙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마주한 막다른 길은 우리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주었다. 하나는 옥상으로 향하는 비상문, 나머지 하나는 지하로 향하는 계단이었다. 수영부 아이들은 이 계단을 통해 자유롭게 수영장을 드나든다. 작전을 내뱉을 새도 없이 급히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수영장에 들어서서 무거운 문을 힘껏 닫았다. 곧 우리를 뒤따라 철제 계단을 요란하게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들의 발 한 짝이 계단에 닿아 울릴 때마다 내 심장도 함께 벌렁거렸다. 내가 등을 기대어 온몸으로 막은 문이 흔들렸다. 그깟 이모션 사이클이 뭐라고, 추격전까지 벌이는지 모르겠다. 장하다, 장해. 포기할 때 되지 않았나. 문 너머의 그들이 들을지 무서워서 대화는 할 수 없었다. 서화가 나를 도와 문을 막으며 수영장 쪽을 가리켰다. 그 손짓을 이해할 수 없었다. 저리로 가라고? 내가 주춤거리자, 서화가 어깨를 감싸왔다. 그러고는 미끄러운 수영장 바닥을 간신히 밟으며 푸른 물로 향했다. 정신없는 상황에 내가 당황해서 수영장에 빠져버렸다. 유감스럽게도 서화를 붙잡은 채로 말이다.
눈 깜짝할 새에 우리 둘은 물에 잠겨버렸다. 그 덕에 계속되던 요란한 소음이 잦아들었다. 침착히 서화를 끌고 구석으로 헤엄쳐 숨을 참기 시작했다. 쫓기던 순간보다 심장이 더 거세게 뛰었다.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언제쯤 수면 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슬슬 지쳐가고 있을 때였다. 인기척이 사라졌다. 내가 조심스레 서화의 옷소매를 잡고 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수영장 안은 고요했다. 나와 서화는 콜록거리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급히 여자 탈의실에서 수건 두 장을 가져와 서화에게 건넸다. “괜찮냐?” 서화가 수영장에 뛰어든 건 처음이어서, 솔직히 걱정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쫄딱 젖었다. 서화가 뭐라 입을 떼려는 찰나에 내 겉옷 주머니에서 자그마한 향수병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유리 깨지는 소리가 수영장의 벽면을 타고 울렸다. 강한 향이 우리 주변을 감싸기 시작했다. “이건 또 언제야?” “노래방.” 바닥에 흩어진 유리 조각을 대충 구석에 모았다. 가끔 날카로운 표면에 피부가 따끔거렸지만 참을 만했다. “맨손으로 치우지 마.” 자기도 제정신 아닌 주제에 단호하게 내 손목을 붙잡았다. 그러다가 서화의 몸이 중심을 잃고 휘청였다. 서화가 급히 바닥 어딘가에 손을 짚었다. 그곳에 남아 있던 작은 유리 파편들에 상처가 나 피가 흘렀다. “내 걱정 할 때가 아니잖아, 너.” 서화의 반응 때문에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데, 내가 재현한 노래방의 향이 자꾸만 기억을 불러일으켜서 머릿속이 뒤엉켰다. 정신없다. 채도가 빠진 입술, 미세하게 떨리는 손과 핏대가 선 목은 서화가 불안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었다. 내가 어색하게 손을 잡아주었다. “많이 안 좋아?” 서화가 말할 힘이 없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집게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대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숨은?공기 괜찮아?” 다시 한번 무거운 고개가 위아래로 흔들렸다. 트라우마 증세가 보통이 아니네. 스르륵 내 어깨에 기댄 서화의 몸에서 엄청난 박동이 느껴졌다. 금방이라도 입 밖으로 심장을 뱉어낼 기세였다. 한동안 서화를 꽉 끌어안고 있었다. 내가 이런 면에는 지식이 없어서 도움을 주기 어려웠다. 내가 직접 수건으로 서화의 몸 곳곳의 물기를 흡수 시켜주었다. 그제야 서화가 입을 뗐다.
“너는 이모션 사이클을 왜 그렇게 싫어하는데?” “잘못됐다는 생각이 안 들어?” 반사적으로 대답이 튀어 나갔다. 공격적으로 물으려던 건 아닌데 말투가 지나치게 날이 섰다. “물론 올바르다고 생각은 안 해. 그런데 너는 단순한 싫음을 넘어선 혐오잖아. 네 의견이 이렇게까지 힘들게 도망칠 가치가 있냐는 말이야.” 내가 말실수한 탓에 마음이 상했나 보다. 싫음을 넘어선 혐오, 무언가가 떠올랐다. 서화와 수영장, 나와 이모션 사이클을 설명하는 말이었다. 나도 모르게 물었다. “그러면 너는 왜 수영장을 싫어하는데? 대답해 봐.” “그야 어릴 때….” 서화는 말하다가 입을 닫았다. 살짝 찌푸려진 미간을 보아하니 내가 괜한 말을 한 눈치였다. 죄책감에 퉁명스러운 말투로 얼버무렸다. “너도 말하려면 머리 아프잖아. 나도 그래. 함부로 말해서 미안하다.” 자꾸만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얼굴이 내 입을 조종했다. 그만. 개 생각은 관둬.
얼마 뒤 기숙사 복도로 복귀했다. 복도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다행히 서화는 조금 진정된 듯 보였다. 조금 전 다툼 아닌 다툼으로 인해 섣불리 말을 꺼내기 어려웠다. 어색한 분위기를 풀려고 휘파람을 불던 서화가 먼저 내게 질문했다. “왜 도망쳤어? 나중에 따로 시술받거나 지금 잡혀가거나 똑같잖아.” “잡히는 건 지명수배자 느낌이야. 그리고 나는, 시술 죽어도 안 받을 거거든?” “그래. 저 사람들이 효율 따질 시간에 윤리 공부를 더 했다면 좋았을 텐데.” 한동안 대화가 끊겼다. 딱히 이유는 없었다. 그냥. 얇은 피부를 스치는 산들바람이 반가워서. 창문 너머로 들리는 새소리가 거슬려서. 한 걸음 디딜 때마다 내뱉는 한숨이 따가웠으니까. “언젠가는 모든 게 사라지겠지.” “영원한 건 없어.” 당연하다는 듯이 내게 던져진 그 해답에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어차피 사라져 버릴 것들. “그런데 다들 영원을 믿나 봐.” “뭐래.” “세상에는 할당량이라는 잔이 한 개 있고, 인간은 끊임없이 온갖 것을 부어. 소중한 과거를 지키려면 잔을 크게 증축하거나 여러 개를 가져가 두면 되는데, 그 생각을 못 해. 처음 잔에 계속해서 부으면 블랙홀처럼 영원히 빨아들인다고 생각하는 거야, 영원히. 결국 내용물이 넘쳐서 잔 밖으로 흘러 버리지. 흐르는 것들을 닦고 또 닦으며 소중한 걸 잃어. 새로운 잔을 만들 생각은 안 하고 말이야.” 티끌만큼 작은 세계에서 영원을 추구한다고 온 우주가 들어줄 리는 없었다.
“살살 닦아주면 좋겠다. 흔적이라도 남게.” 서화가 덤덤히 내 말을 모두 들어준 후 장난스럽게 내뱉었다. 칙칙한 복도 한복판에 우뚝 서 있던 나에게 돌아와 어깨에 팔을 두르고는 이끌었다. 영원을 금지한 그곳으로 다시.
[제1회 하이니티 X 곽재선 문화재단 최우수 당선작] <반항의 향>은 매주 금요일 연재됩니다. (➁ 미완성의 정의 (1)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