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하현승을 품을 소감을 전했다. ‘전체 1순위’ 지명된 하현승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부산고 하현승이 유니폼을 받아 입고 있다. 2026.9.21 hama@yna.co.kr/2026-09-21 14:34:54/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하현승을 품을 소감을 전했다.
설종진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열린 2027 신인 드래프트 결과에 대해 얘기했다. 키움은 '최대어'로 불린 18세 이하 국가대표팀 에이스 하현승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그는 큰 키(1m94㎝)에서 찍는 150㎞/h대 강속구로 '역대급' 재능을 인정받았다. 벌써 역대 계약금 1위(종전 한기주 10억원) 경신 가능성이 점쳐진다.
설종진 감독은 "전체 1번이다. 축하한다. 키움 헤어로즈 구단에 온 것도 환영한다"라고 했다. 하현승의 투구 모습을 직접 봤느냐는 물음에는 "영상을 통해 봤다. 최고의 투구를 하고, 변화구 완성도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하현승을 호명하며 "야수·투수"라고 했다. 하현승은 타격 잠재력도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선수도 드래프트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두 능력을 모두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라고 했다. 투·타 겸업을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경쟁력을 갖추고 팀도 원한다면 KBO리그의 오타니 쇼헤이가 되겠다는 생각이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투·타 겸업 아이콘이다.
이에 대해 설종진 감독은 "그건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함께 상의를 해서 방향성을 잡을 생각이다. 선수도 인터뷰를 통해 겸업에 욕심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당장 오타니가 이를 해내고 있고, KBO리그에서도 심재학 현 KIA 타이거즈 단장이 현역 시절 타자를 하다가 투수를 했던 경험이 있ㄷ다고 전했다. 구단은 선수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행복한 고민을 안게 됐다. 2026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박준현도 올 시즌 데뷔 첫해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직구의 위력을 뽐냈다. 부상 탓에 올 시즌은 주춤했지만, 지난 시즌 전체 1순위 정현우도 있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를 마치고 첫 시즌을 잘 보냈고, 하영민은 장기 계약을 따냈다. 키움이 다시 한번 국내 선수 4명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고, 타자 2명을 넣는 '2용타' 외국인 선수 구성을 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