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풀만 앰버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10.01/
‘연애전쟁’이 또 하나의 레전드 예능으로 거듭날 기세다. 명불허전 ‘예능퀸’ 이효리의 존재감 덕이다.
지난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연애전쟁’은 갈등을 겪고 있는 연인들의 사연을 듣고 개선점을 제시해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영한 지 약 3개월 지났지만 JTBC의 대표 예능이라고 불릴 만큼 입소문을 타며 높은 화제성을 기록 중이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근 방영한 12회는 2.3%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회 1.8%로 출발했고, 이후 몇 번의 편성 변동이 있었음에도 꾸준히 1%대 후반~2%대를 기록하며 장수 예능 버금가는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중심에는 이효리란 아이콘의 존재감이 있었다. 1998년 핑클로 데뷔해 솔로 가수로 톱을 찍고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퀸’이란 수식어를 얻은 이효리지만 ‘연애’를 다루고 자신이 중심이 아닌 의뢰인들의 사연을 듣는 입장인 예능은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그러나 이효리는 그간 자신이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비롯해 평소 연애 프로그램을 즐겨 보던 사전 지식을 바탕으로 의뢰인 커플들에게 적재적소, 또는 예상치 못한 조언을 해주며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사진=JTBC 유튜브 이효리의 ‘연애전쟁’에서의 발언들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며 어록으로 공유될 정도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면이 있고 나쁜 면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나의 나쁜 면을 끈질기게 뽑아내고 나의 부드러운 면만 뽑아내는 사람이 있다”, “첫사랑이라고 해서 꼭 끝까지 가야 하는 건 아니다”, “살면서 필요한 건 대부분 재미없는 것들이었다. 재밌어한 건 지금 와서 보면 하나도 도움이 안 됐고 싫어하고 재미없었던 게 나를 성장시키더라. 남자를 볼 때도 재미보단 편안함, 나를 아껴주는가를 봐야 한다” 등의 발언이다.
의뢰인을 탓하거나 비난하거나 깎아내리는 것이 아닌 보듬고 아우르는 이효리의 발언이 SNS상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프로그램을 향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패밀리가 떳다’ 같은 버라이어티 예능을 비롯해 결혼 후 선보인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 ‘댄스가수 유랑단’,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 ‘저스트 메이크업’까지 다양한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다져진 경험치가 이번 예능에서 고스란히 묻어났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무엇보다 매주 이효리를 TV로 볼 수 있어 반갑다는 반응과 함께 깊이 있는 통찰까지 얻어갈 수 있어 뜻깊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연애전쟁’은 첫 방송 전 프로그램 기획 당시 20부작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시청자들의 성원과 관심이 이어지면서 추가 방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리를 비롯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MC 서장훈과 김희철, 매주 바뀌는 게스트인 ‘특별 외교관’들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독보적인 예능 내공으로 ‘연애전쟁’의 흥행을 견인 중인 이효리가 향후 또 어떤 솔직하고 깊은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