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제작발표회가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서현우가 포토타임동안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9.08/ 배우 서현우가 이준혁의 옆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를 완성하는 또 한 명의 주인공이다.
지난 10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로또 1등에 당첨된 홍성인터내셔널 영업 5팀 팀장 공은태(이준혁)가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출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K직장인 오피스 드라마다. 서현우는 극중 공은태보다 선배지만 직급은 낮은 대리 양준호로 분했다.
서현우는 극 초반 이준혁과 팽팽한 기싸움을 하는 갈등의 축이다. 후배이면서 팀장인 공은태를 은근히 무시하고 자신이 상왕처럼 팀원들을 쥐락펴락하는 불편한 존재다. 서현우는 이런 불편한 관계를 디테일한 연기로 표현한다. 회의하자는 공은태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커피는 마시고 하자”며 호로록 소리를 내는 장면 등 직장 안에서의 미묘한 권력 관계와 서열 다툼을 현실감 있는 연기로 포착해낸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짜증이 난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삐딱한 태도를 특유의 생활 연기로 그렸다.
사진=tvN 반전은 3회부터다. 로또 1등에 당첨된 공은태가 “같이 회사를 뒤집어 보자”며 화해의 손길을 건넨 후 양준호는 인기 없는 브랜드 라크네스를 키우는 임무를 함께 수행하며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한다. 빌런에서 조력자로 갑작스럽게 포지션이 바뀌었음에도 어색하지 않은 건 서현우의 노련한 연기 덕이다. 무작정 편을 드는 적극성보다는 “미팅 때 참고하시라”는 식의 은근한 조력인데 서현우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힘을 실어주는 디테일한 연기 톤으로 현실 직장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낸다.
노련한 연기는 수많은 작품 출연 경험에서 나온다.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정도로 서현우는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그런데 최근엔 단순 조연이 아닌 극을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역할까지 해내며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올해 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에선 앨리트 검사지만 뒤에선 불법 성매매 어플을 운영하는 추악한 빌런을 연기하며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했다.
tvN 월화드라마로도 방영 중인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5.2%(2회)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라크네스를 살리기 위한 영업 5팀의 고군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현우의 활약도 계속될 전망이다. 선과 악,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들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한 서현우가 이준혁과 어떤 케미스트리로 극을 이끌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