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황인범(30·FC포르투)이 에콰도르전서 빠진 건 부상 예방 차원의 결정인 거로 알려졌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대표팀 임시감독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A매치 친선전을 마치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날 결장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 밝혔다. 이날 모레노 임시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25위 에콰도르를 3-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은 데뷔전을 마쳤다. 오현규(베식타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손흥민(LAFC)와 이동경(울산 HD)이 골 맛을 봤다.
모레노 임시감독은 앞서 예고한 대로 4-4-2 전형을 내세워 에콰도르에 맞섰다. 특히 전방에 손흥민과 오현규가 투톱으로 나섰고, 송민규(나시오날) 박진섭(저장) 이재성(마인츠) 정승원(FC서울)을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첫 45분 동안은 유효슈팅이 1개밖에 나오지 않는 등 답답한 경기력으로 의문부호를 안겼다.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된 이강인, 황인범의 공백이 커 보였다.
결과적으로 대표팀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쳐 에콰도르를 압도했다. 후반전에 투입된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수(레인저스) 등도 짧은 시간 존재감을 뽐냈다.
한편 경기 뒤에야 이날 결장 선수들에 대한 상태가 공개됐다. 이날 이강인, 황인범, 구성윤(서울), 조규성(미트윌란)이 명단서 제외된 바 있다. 모레노 임시감독은 "필드 플레이어 3명을 명단에서 뺀 건 의료진 권고에 따른 예방 차원의 결정"이라며 "선수들은 불편함이나, 근육 과부하가 있었다. 의료진의 요청이 있었고, 우리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강인의 경우 A매치 소집 전까지 9월 공식전 5경기를 출전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모레노 임시감독은 결장 선수들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에콰도르전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모레노호는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이어 오는 10월 2일에는 베네수엘라(울산), 6일에는 우즈베키스탄(용인)과 만난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