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테니스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둘째 날 단식 경기에서 수미트 나갈(247위)에게 2-0(6-1 6-2)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의 권순우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충남체육회)의 아시안게임(AG) 금메달 도전의 꿈은 3회전 시작 11분 만에 물거품이 됐다.
권순우는 30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쿠모윤 술타노프(우즈베키스탄)와의 남자 단식 3회전 경기 시작 11분 만에 왼 무릎 통증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권순우는 게임 스코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남은 경기를 포기했다.
권순우는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하며 항저우 대회 설욕을 노렸다.
3년 전 대회 당시 세계 112위였던 권순우는 남자 단식 2회전에서 636위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에게 1-2로 충격패를 당했다. 그는 경기 뒤 라켓을 내리치고 상대의 악수를 거부해 논란을 빚었다.
올해 7월 만기 전역한 권순우는 최근 한국의 사상 첫 데이비스컵 최종 8강 진출을 이끌며 상승세를 타던 중이었다. 대표팀 에이스인 그는 인도전에서 단식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그러나 대회 단식 4번 시드를 받은 권순우는 이번 대회 우승 도전을 일찍 마감했다. 대화하는 권순우(왼쪽)-홍성찬. 사진=연합뉴스 전날 단식 2회전과 남자복식 2회전을 모두 치른 권순우는 우천에 따른 일정 지연으로 30일 자정이 넘어서야 복식 경기를 마친 여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홍성찬(당진시청)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 일본의 구스하라 유스케-나카가와 순스케 조에 1-2로 져 탈락했다.
권순우의 탈락 한국 테니스의 메달 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중 최대 4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한국 선수들은 남녀 단식에서 모두 탈락했다. 홍성찬은 남자 단식 2회전, 구연우(CJ제일제당)와 백다연(NH농협은행)은 여자 단식 2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여자복식에 나선 박소현(강원도청)-정보영(안동시청) 조도 이날 2회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기권했다. 박소현이 독감에 걸려 경기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