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종영한 tvN 토일 드라마 ‘포핸즈’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9.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9년 시간 동안 오해로 얽혀있었던 강비오(송강)과 최정요(이준영)의 실타리가 풀어졌다. 또한 음악계 거장이자 비오의 할아버지, 강지혜(윤세아)의 부친인 강승운(정진영)이 죽었다. 강지혜는 정요 납치사주로 수감된 상태에서 부고를 듣고 오열했다. 특히 강지혜는 아들 비오의 면회를 거부하며, 3년의 시간이 흘러 도현수(김주헌)가 연인 사이로 발전하며 해피엔딩을 그렸다. 사진=tvN 토일 드라마 ‘포핸즈’ 방송 캡처 비오 역시 음악계 거장이자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강비오는 강한 죄책감에 빠졌다. 어머니가 최정요를 경계해 납치를 사주하고, 할아버지가 마음고생을 한 일련의 일이 자신이 피아니스트의 길을 고집했기 때문이라 생각한 것. 여기에 어머니의 악행에 희생된 최정요를 향한 미안함도 더해지면서 강비오는 음악을 내려놓기로 했다.
그런 강비오를 지켜보던 최정요는 낙원상가 아지트로 강비오를 데려가 꾸준히 치료한 덕분에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됐다며 자신에 대한 미안함은 거두고 피아노를 치라는 말로 강비오의 선택을 돌리려 했다. 진솔한 대화 끝에 한 피아노 앞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9년 만의 포핸즈로 하모니를 이루며 뭉클함을 안겼다.
그러나 두 사람의 선율은 예상치 못한 순간 멈춰 섰다. 최정요가 한국 심포니 지휘자직을 사임하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편지만 남기고 돌연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최정요와 함께 행복하게 음악할 미래를 기대했던 강비오는 아쉬움과 그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3년 뒤, 강비오는 정해진 무대를 벗어나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연주를 들려주는 피아니스트로, 소꿉친구 홍재인(장규리)은 재능 있는 음악가들을 지원하는 매니지먼트 대표로 여전히 음악과 함께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강비오는 우연히 최정요의 주치의를 만나 과거 최정요의 연주가 부작용을 감수한 주사로 가능했던 일시적인 회복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정요의 숨은 희생을 뒤늦게 알게 된 강비오는 최정요가 작곡한 ‘네메시스’ 연주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어딘가에 있을 최정요에게 닿기를 바랐다. 간절함에 응답하듯 마침내 해외에서 최정요의 엽서가 도착했고 곧장 수소문에 나선 강비오는 낯선 이국의 성당에서 성가대와 함께 새로운 하모니를 써 내려가던 최정요와 재회했다. 오랜 기다림 끝 음악 안에서 재차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의 환한 미소는 가슴 벅찬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