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으로 오라고 하면 진짜 따라가고 싶은 남자의 등장이다. 무대에서는 섹시한 아이돌, 드라마에서는 로맨스 남주로 여심을 흔들었던 이준호가 ‘대환장 기안장 시즌2’에서는 제대로 일하는 ‘어른 남자’의 매력으로 호감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22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 시즌2’는 대관령에 위치한 기안장에서 기안84, 김연경, 이준호, 카즈하가 숙박객을 맞이하는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 공개 후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그 화제성의 중심에는 이준호가 있다. 시즌1의 방탄소년단(BTS) 진을 잇는 ‘슈퍼스타’ 직원이지만 정작 ‘기안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화려함과 거리가 멀다. 요리부터 설거지, 빨래, 청소까지 이번 시즌의 살림을 톡톡히 책임지고 있다.
시즌2의 기안장은 집안일 하나 하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대관령 한복판에 지어진 2호점은 친구의 원룸을 거대하게 키워놓았다. 요리, 설거지, 빨래를 하려면 수세미 망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야 하고, 문 하나를 열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목마를 타거나 높이 뛰어야 한다. 보기에는 낭만적일지 몰라도 직원들에게는 그야말로 ‘개고생’의 연속이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이준호의 진가가 드러난다. 손에 물집이 잡히고 습진이 올라오는 데다 피부에 까짐이 생겨도 묵묵하게 자기 할일을 해낸다. 무거운 짐도 번쩍번쩍 옮기고, 숙박객들의 이불로 사용하는 대형 티셔츠를 널기 위해 높은 구조물에도 거침없이 올라간다. 힘든 티를 내지 않고 필요한 일을 먼저 찾아 움직이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눈길을 끈다.
이준호는 “숙박객 모두가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몸이 피곤한 일은 제가 다하고 싶었다. 열심히 일했던 기억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실 ‘대환장 기안장 시즌2’에서는 이준호뿐 아니라 기안84, 김연경, 카즈하 모두 굉장히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 세탁기도 없이 수많은 빨래를 직접 손으로 빨고, 화장실 청소부터 식사 준비까지 예능이지만 말 그대로 부딪히는 ‘리얼 노동’에 가깝다.
그 속에서 이준호는 유독 담백한 모습을 보인다. 센스 있게 필요한 일을 찾아내고 힘든 일은 먼저 나서면서도 굳이 생색내지 않는다. 또 숙박객들에게 먼저 말을 걸고 세심하게 챙기는 다정한 모습까지 더해진다. 최근 드라마 작품으로 주로 대중과 만나온 만큼, 카메라 밖 이준호가 가진 특유의 성실함과 다정함이 예능을 통해 더 크게 다가온다는 반응이다.
함께 생활한 직원들의 평가도 다르지 않다. 기안84는 “이준호가 열흘 동안 청소와 빨래, 설거지만 죽어라 하는 모습을 보며 프로 의식을 느꼈다”고 말했고, 김연경 역시 “이준호가 책임감 있게 맡은 일을 해줘서 든든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