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사진=구단 제공 KIA 타이거즈가 9회 또 역전 드라마를 썼다. 간판 타자 김도영이 LG 트윈스 고우석을 무너뜨렸다.
KIA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초 2사 후 김도영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전날 36일 만에 3위로 도약한 KIA는 4위 LG와 승차를 1경기로 만들었다.
특히 LG와의 이번 3연전 모두 9회 결승점을 뽑는 집중력을 자랑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 박해민은 1회 말 1사 후 아담 올러에게 2루타를 뽑았고, 오스틴 딘의 볼넷에 이은 문정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문보경의 추가 적시타에 이은, 2사 만루에서 이주헌의 2타점 적시타로 LG는 단숨에 4-0까지 달아나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4회 1사 후 나성범의 안타와 김규성의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김호령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알렸다. 이어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5이닝만 던지고 내려간 뒤 6회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2사 1루에서 김규성이 상대 폭투로 2루에 진루했고, 김호령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문보경의 송구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LG는 7회 말 2사 2루에서 박해민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이주헌이 홈에서 태그 아웃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8회 초 2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호령이 바뀐 투수 고우석에게 삼진 아웃을 당해 찬스를 놓쳤다. 김도영. KIA 제공 그러나 KIA는 기어코 9회 초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박정우와 박재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도영이 LG 고우석의 시속 155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김도영의 시즌 42호 홈런이다. KT 힐리어드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