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모레노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대표팀 임시감독이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무대인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
모레노 임시감독은 5일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우즈베크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크와 맞붙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뒤 출범한 모레노호는 9·10월 A매치 첫 3경기서 1승 1무 1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데뷔전인 에콰도르전에선 3-0으로 이겼지만, 이어 우루과이에는 1-4로 크게 졌다. 지난 2일 베네수엘라전에선 0-0으로 비겼다.
우즈베크전을 앞둔 대표팀의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베네수엘라전 뒤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수비수가 불쌍하다. 원 팀이 돼 뛰어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레노 임시감독은 "내일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베네수엘라전 문제점에 대해 파악했다는 그는 "함께 공격하고 수비하는 부분은 긍정적이었으나, 개인적인 패스나 경합에서 효율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내일 경기인 만큼 비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정 선수가 아닌 수단 전체적으로 우리가 어떤 부분이 부족했고 다음 경기를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코치진은 주인공인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A매치 기간은 이전과 달리 길었지만, 이동 시간과 휴식일을 이유로 충분한 훈련을 갖지 못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모레노 임시감독은 "시간상으로 제약이 있고, 이상적이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변명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는 상대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고, 결과도 가져와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베네수엘라전 뒤 선수들의 팀워크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내 원칙 중 하나는 '팀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거"라며 "나는 문제가 있으면 내부적으로 해결할 거"라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모레노 임시감독은 우즈베크에 대해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라는 굉장히 훌륭한 지도자가 이끌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경기도, 최근 평가전도 모두 확인했다"면서 "공격적이고 압박이 좋고 역습에 특화된 팀이다.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우즈베키스탄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