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IS 포토 LG 트윈스가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역사적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의 선발 투수는 프랜차이즈 스타 임찬규(34)가 맡는다.
임찬규는 7일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다른 경기와 달리 기분이 색다르다"며 "잠실구장에서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만큼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LG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어 잠실구장에서 포스트시즌(PS) 일정이 남아 있다. 그러나 임찬규는 "가을 야구에서 언제 등판이 이뤄질지 알 수 없다"면서 이날 등판에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1982년 7월 개장한 잠실야구장은 44년간 한국 프로야구 역사 그 자체였다. 2012년 9월 21일 프로야구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잠실야구장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IS 포토 2011년 프로에 데뷔한 임찬규에게도 잠실구장은 특별한 장소다. 그는 "어릴 때 처음 와본 야구장이 잠실구장이다. 당시 OB(현 두산)전에서 이병규(현 LG 2군 감독) 선배가 3안타를 쳤다"라며 "휘문고 시절 하교 버스를 타고 잠실구장 앞을 지나갔다. 그땐 7회 종료 후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서 경기를 많이 봤다. 야구 인기가 떨어졌을 때여서 구장 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닌 팬들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동료들이 하나둘 떠날 때도 팀에 남은 프랜차이즈 스타인 임찬규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잠실구장이 사라진다니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LG트윈스가 6대 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대 1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임찬규, 김현수, 오지환, 염경엽 감독이 구광모 회장과 함께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13/ 임찬규는 잠실구장 투구 이닝 역대 5위(835⅓이닝)다. 현역 선수로는 유일하게 역대 톱10에 이름을 올린 그는 "잠실구장과 내 성적이 함께했다"고 말했다.
트윈스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LG는 "잠실의 주인공은 LG"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는 두산과 맞대결 전 미팅에서 '서울의 주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보여주자'라고 선수들이 외친 적이 있다"며 "LG는 MBC 청룡 시절부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다. (OB는 대전을 홈으로 쓰다가 1986년 잠실에 입성했다). 또 LG는 프로스포츠 팀 중 서울을 연고로 한 최초의 팀"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임찬규는 LG가 3루측 라커룸을 사용한 역사와 과정을 모두 파악하고 있을 만큼 팀에 애정이 깊다. 2025 KB0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대 0 완봉승을 거둔 임찬규가 경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3.26/ 임찬규에게도 중요한 등판이다. 이날 최민석과 '다승왕'을 놓고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임찬규, 최민석, 고영표(KT 위즈)가 나란히 14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