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의 배우 이미도가 육아 SNS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에 대해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미도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제일 민망한 순간이 스태프들이 '인스타 잘 보고 있어요'라고 하는 거다. 부캐 같은 것인데, 배우로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고 왔는데 저의 생활을 다 알고 계시는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모습을 좋은 에너지로 봐주시니까 정말 감사하다. 이전에는 여자 배우들이 자기의 결혼이나 아이 키우는 걸 보여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연기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두 가지 모습을 온전히 받아주시니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너무 큰 화제를 모아 부담감이 들지는 않냐는 질문에는 "거의 롤러코스터다. 처음엔 재밌게 봐주시니 너무 신났다. 어느 순간 부담감으로 다가와서 스트레스가 됐다가, 어떤 순간에는 사무적으로 하다가, 1년 정도 됐는데 지금은 편안해진 상태다. 재미있는 일이었지만 그런 과정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코미디의 귀재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신정원 감독이 SF와 스릴러 등 생소한 장르적 변화를 꾀해 하이브리드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 등이 주연으로 활약한다. 오는 2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