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현(20)이 20대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아역 배우로 시작했기에 아역 이미지 벗기가 가장 큰 관건이었다. 오롯이 작품 활동에 집중했고, 작품을 통해 극복해냈다. 현재 롤이 어색하지 않다. 키스신을 봐도 자연스럽고 러브라인을 봐도 여느 풋풋한 20대 커플로 보인다. 올해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과 KBS 2TV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을 통해 어린 이미지를 확실하게 벗었다. "자연스럽게 (아역과 성인 배우의) 경계선을 넘어 다행이다. 맞는 옷을 입고 연기하다 보니 그럴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대로 쭉 가면 되겠다 싶다"고 웃었다.
-쉴 때 주로 무엇을 하나.
"혼자 영화 보는 게 로망이었다. 하고 싶은 것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드라마 촬영 당시 하루 쉬는 날이 있으면 영화관에 혼자 가서 영화를 세 편씩 보고 그랬다. 큰 힐링이 됐다. 요즘은 혼자 돌아다니고 혼밥도 하고 그런다.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
-활동적인 것보다 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아직 해본 게 많지 않아서 나 스스로도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 근데 도전 의식은 별로 없다. 안전한 게 제일 좋다.(웃음) 운전은 하고 싶은데 무서워서 못 하고 있다. 강남은 차도 많고 감당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장롱 면허다."
-평소 음주도 즐기나.
"약소하게 한 잔씩 하고 그런다. 주종은 가리지 않는다. 맥주, 소주, 막걸리 다 먹는다. 엄마랑 같이 마신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연기적으로 부족한 게 있나, 무엇이 부족했나, 어떻게 보완해야 하나, 다른 작품 들어가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등 연기적인 게 가장 큰 고민이다. 연기 외적으로는 어떻게 하면 여행을 잘할 수 있을까 이게 고민이다."
-새해 소망은.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녹두전'에서 만났던 배우들과 내년에도 함께 응원하며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다 잘 됐으면 좋겠다."
-인생 영화는.
"로맨스 영화를 좋아한다. 일상 같은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어바웃 타임'이 제일 좋았다."
-앞으로 6년 후, 데뷔 20년 차가 된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보낸다면.
"좀 더 단단해지고 여유 있는, 즐기면서 진심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지금보다는 훨씬 더 단단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