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돌①] 몬스타엑스 "이현도·아이유 선배님과 컬래버레이션 하고파"

그룹 몬스타엑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데뷔 이래 줄곧 상승 곡선이다.

2015년 데뷔한 몬스타엑스(셔누, 원호,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는 올해로 4년차다. 데뷔곡 '무단침입'을 시작으로 '아름다워', 'DRAMARAMA(드라마라마)', 'Jealousy(젤러시)'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몬스타엑스만의 음악적 세계관과 색깔을 구축하며 성장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유튜브와 SNS 영상, 공연 등을 통해 해외에서 반응이 먼저 온 케이스라는 것. 몬스타엑스의 강렬한 음악과 파워풀한 군무에 해외 팬들이 푹 빠졌다. 덕분에 해외에서 공연 러브콜이 쏟아졌고, 다양한 공연 무대로 실력과 여유를 쌓아나가고 있다. 지난 해 '드라마라마'로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를 하면서 국내 활동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매 앨범 판매량도 늘고 있다.

31회·32회 2년 연속 골든디스크에서 음반 본상을 받았다. 다음 목표는 대상이다. '취중돌' 인터뷰에서 몬스타엑스는 지난 3년 간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더 큰 도약을 꿈꿨다. "멤버들 모두 매년 대상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어요. 꿈과 목표는 크게 잡는 게 중요하잖아요. 사람 일은 또 모르잖아요. 그 해를 대표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
셔누 "소주 두 병이요. 그 정도 마시면 '많이 취했다. 집에 들어가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민혁 "저랑 원호 형, 둘은 아예 못 마시고요. 다른 멤버들도 잘 마시는 편은 아니에요. 오늘은 저희 둘은 탄산음료를 마실게요.(웃음) 주헌이는 세 병까지도 마실 수 있지 않나."
주헌 "지금은 세 병 못 마셔요. 저도 셔누 형이랑 비슷해요. 두 병 정도?"
 
-주사는 있나요.
주헌 "진짜 많은데…."
민혁 "(주헌은) 필름이 끊기는 게 주사예요. 또 스킨십이 많아지고 진지해져요. 셔누 형은 힘이 세져요."
기현 "집에서 걸어나가면 쿵쿵 거리면서 걸어요. 몸이 아이언이 돼요."
셔누 "술 마시면 이마에서 눈이 하나 더 떠져요.(웃음)"
 
-같이 술을 마신 적도 있어요.
민혁 "그럼요. 무조건 매년 12월 31일 가요시상식 끝나고 나면 다 같이 술 마셔요. 그때는 매니저들도 다 나가고 딱 저희 멤버들끼리만 마셔요."
 
-컴백 이후에 바쁘죠.
민혁 "정신없이 계속 열심히만 하고 있어요."
기현 "원래 컴백주만 바쁘고 정신없고 그 이후엔 좀 여유가 생기는데 이번엔 공연 준비도 같이 병행해서 준하다보니깐 계속 바쁜 것 같아요,"
아이엠 "이번에 반응이 정말 좋은데 요즘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계속 떨어져서 좀 아쉬워요."
민혁 "맞아요. 마음 아파요."
형원 "합산 점수에도 중요한건데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계속 깎여서 마음 아파요."
 
-타이틀곡 'Jealousy(젤러시)'로 음악방송 '더쇼'에서 1위를 했어요.
아이엠 "기뻤어요."
원호 "1위 하고 나서 '몬스타엑스레이' 촬영갔는데 자랑할 수 있었죠."
기현 "1위 후보에 올랐는데 1위를 못 하면 팬들이 앞에서 우셔서 저희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거든요. 보는 저희도 슬퍼요. 그런데 1위를 해서 기뻐요."
 

-'젤러시' 활동 때 가장 반응이 좋은 멤버는 누구인가요.
민혁 "형원, 아이엠인 것 같아요. 두 사람 파트가 반응이 좋아요."
주헌 "형원이 형 나올 때 함성 소리가 어마어마 해요. '착각할 뻔 했네'라는 가사가 나오는 파트에서 팬들 소리가 엄청난 것 같아요."
셔누 "난 지금 셔누 얘기를 하는 줄 알았네('젤러시 가사 인용). 하하하. 내 파트는 아니더라도 난 그 파트를 팬들이 좋아하시는 줄 알았네."
민혁 "그 파트도 괜찮아.(웃음)"
 
-이번 앨범은 몬스타엑스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아이엠 "수록곡도 타이틀곡처럼 공들여서 준비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역량을 발전시킨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월드투어 준비도 하고 있죠. 서울 2회 공연은 1분만에 매진됐어요.
원호 "안무를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저희의 열정과 땀을 무대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줄거예요. 지치지 않고 파워풀한 안무를 계속 보여드릴거예요. 유닛 무대도 있어요. 공연 셋리스트도 열심히 회의해서 정했어요. 25곡 이상 보여드릴 것 같아요. 5~6곡 빼고는 다 안무가 들어간 무대가 될 것 같아요."
민혁 "공연할 때의 꽃은 또 이야기죠. 대본을 안 봐요. 다음 곡만 대본을 참고하고 나머지는 다 애드리브예요."
기현 "저희 공연을 보고 재밌어서 토크콘서트인 줄 알았다고 하는 분도 있었어요.(웃음)"
민혁 "보통 공연을 하면 2시간 2시간 30분 하는데 저희는 3시간 넘게 해요. 말이 많고 저희가 재밌어서요."
아이엠 "더 이상은 공개 못 하지만 비장의 무기가 있어요."
 

-성장하는 그룹이에요. 데뷔 이후 계속 상승 곡선을 그렸죠.
원호 "팬 분들 열심히 뛰어준 덕분인 것 같아요. 저희는 하던대로 하고 있는데 팬들이 열심히 응원해줘서 그런 것 같아요."
민혁 "열심히 할 뿐인데 팬들이 열심히 응원해준 결과인 것 같아요. 저희는 공연을 진짜 많이 해요. 그래서 안무도 무대 위에서 실력도, 여유도 늘어나는 것 같아요."
 
-해외 반응이 더 좋은 이유는 뭘까요.
셔누 "아이엠이 영어를 잘해서가 아닐까요."
원호 "(해외 중에선) 일본이나 미국이 반응은 좋은 것 같아요.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길거리를 걸을 때 가장 체감 반응이 큰 나라는 일본인 것 같아요."
민혁 "일본에선 더 많은 사랑을 받아서 꼭 돔 공연을 꼭 해보고 싶어요."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은 가수는.
원호 "이현도 선배님께 꼭 곡을 받고 싶어요. JTBC '슈가맨2' 故 김성재 선배님 편에 출연했는데요. 개인적으로 듀스 팬이고 현도 선배님꼐 곡도 받고 싶어요."
주헌 "아이유 선배님이요. 같이 해보고 싶어요."
민혁 "선우정아 선배님이요. 몬스타엑스 노래에 피처링 해주시면 재즈 느낌의 멋진 곡이 탄생할 것 같아요."
 
-이제 데뷔 4년차예요.
민혁 "그런데 아직도 신인 같아요. 인생에 있어서 가장 빠른 3년이었어요. 4년차인게 신기해요."
원호 "맞아요. 데뷔하고 3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어요. 다른 그룹들도 저희가 아직 신인인지 선배인지 헷갈려하는 것 같아요. 다른 그룹들이 저희를 후배로 많이 보시는 것 같아요."
기현 "생각해보면 3년 동안 한 게 진짜 많아요. 그래서 시간이 빨리 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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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mail]
사진=박세완 기자
영상=이일용 기자
장소협찬=상암동 서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