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이 선배 고(故) 김주혁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3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채비(조영준 감독)'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김성균은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기 전 "어제 좋지 않은 소식을 들어 마음이 무겁다"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김성균은 "인터뷰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고두심) 선배님과 이야기를 하기도 했지만 '인터뷰 하는 것이 맞나' 끝까지 고민했다. 어제 밤에도 영화사 측과 통화를 길게 했는데 약속이 돼 있는 상황이고 행사 개념이 아니다 보니 진행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마음은 많이 무겁다. 아직 한 작품에서 만난 적 없고, 개인적인 친분도 없지만 워낙 좋아했던 선배님이다. 엊그제 '홍반장('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도 챙겨봐서 그런지 더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고 덧붙였다.
'채비'는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인규를 24시간 케어하는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순 씨가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채워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11월 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김진경 기자·故 김주혁 영화 '홍반장'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