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걸캅스(정다원 감독)'의 이성경이 이 작품이 버닝썬 사태를 예견했다는 일각의 이야기에 대해 "우연히 시기가 맞물렸다"고 답했다.
'걸캅스' 개봉을 앞둔 이성경은 8일 오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버닝썬 사태와 우연히 시기가 맞물렸다. (이러한 일들이) 이전부터 있었던 사건이고 이제 화제가 된 거다. 모두가 관심을 갖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성경은 "(나는) 평범하게 '이런 문제가 있구나 기사가 났네'라고 생각하던 사람이다. 영화를 통해 경각심을 더 가지게 됐다. 이 영화를 찍으며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됐다"면서 "영화를 찍으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않나. 많은 기사들이 나오면 공유하며 '이 영화 속 일들이 허상이 아니라 실재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다.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 영화를 보시는 분들에게도 이러한 진심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영화. '장기왕: 가락시장 레볼루션'(2016)으로 호평받은 정다원 감독의 신작이다. 이성경은 민원실로 밀려난 현직 형사 지혜 역을 맡아 전직 전설의 형사 미영 역의 라미란과 호흡을 맞춘다. 오는 9일 개봉. >>[인터뷰 ②]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