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보스' 개봉을 앞둔 천정명은 18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처음엔 그 분(투자자)이 누군지 몰랐다. (감독이 교체되기 전) 박기영 감독님이 소개를 시켜줬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시나리오 작업을 9번 정도 거쳐서 하시다가, 박기영 감독님이 메가폰을 잡으시면서 각본을 맡으신 것 같다"고 전하며 "그때 박기영 감독님을 만나서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 분이 이 영화를 만드시고 투자를 전액 다 하셨다. 본인 이야기에 더불어 주변에 계신 분의 이야기더라"고 말했다.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창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천정명은 극중 상곤 역할을 맡았다. 상곤은 어둠의 건달 세계를 이끌고 나갈 중심 인물로,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지만 곧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이 곳에서 모든 것을 잃은 처지에 처한 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