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어락(이권 감독)' 개봉을 앞둔 공효진은 27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단독 주연 부담이 정말 크더라. 힘든 일이다"며 웃었다.
이어 "은근히 예민해지고, 처음 편집본을 본 후 마음이 혼란스럽고 힘들었다"면서 "혼자 영화를 짊어지고, 영화가 공개된 후 반응을 다 받아야 하는 것이 겁이 났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또 공효진은 이 영화를 통해 그간 해오지 않은 연기를 소화해 힘들었다고. 이에 대해 "과호흡이 와서 힘들었다. 머리가 핑 돌더라. 스릴러 장르 안에서 연기가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단순할 것 같았다. 하지만 아주 어려웠다"고 이야기했다. 또 "놀람에도 상중하가 있다. 불안감과 공포에도 상중하가 있다. 그 상중하를 잘 배치해야했다. 강약 조절하는 것도 마음처럼 잘 되지 않더라. 연기에 갑갑함을 느끼면서 촬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공포 스릴러 영화다. 공효진·김예원·김성오가 출연한다. 오는 12월 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