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내년 1월 10일과 11일 개최(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부문별 후보를 공개했다. 공정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골든디스크는 디지털 음원과 음반 부문 후보를 가온차트 집계 기준 상위 30팀으로 선정했다. 신인상도 음원과 음반을 합쳐 상위 10팀을 뽑았다. 따라서 올 한 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은 누구이고, 또 많은 사랑을 받은 음악은 무엇인지 골든 후보를 살펴보면 한 눈에 읽힌다. 제32회 골든디스크 후보로 올 한 해 가요계를 결산했다.
보이그룹..음반 부문 압도적
음반 판매량은 보이 그룹에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총 30팀의 음반 후보 중 17팀이 보이그룹이다. 씨엔블루 정용화·샤이니 태민·빅뱅 태양 등 보이 그룹 출신 중 솔로 앨범을 낸 가수까지 포함한다면 20팀이 보이그룹 후보다. 비율로 따지면 약 66.6%다. 다양한 연차의 보이그룹이 후보에 포진돼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31회 골든디스크에서 신인상을 받은 NCT127과 데뷔 2년차 아스트로부터 신화·젝스키스 등 아이돌 1세대까지 다양하다. 올 한 해 폭 넓은 연차의 보이그룹이 컴백해 활동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의미다.
음반 부문 후보에 오른 보이그룹의 공통점은 국내와 동시에 해외 팬덤까지 두텁다는 점. 팬미팅·공연·콘서트 투어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팬덤을 넓혀나갔다. 폭넓은 연령대와 다양한 취향을 가진 소비층이 대상으로 하는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성적 보다 음반 판매량이 높은 것도 단단한 팬덤 덕분이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앨범을 소장하고 싶은 팬덤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