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LG 감독은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34)의 영입에 웃음 지었다. 원하던 선수를 제대로 데려왔다고 흡족해했다.
LG는 23일 내야수 잭 한나한(34)을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한나한은 올해 신시내티에서 연봉 100만 달러를 받고 백업 내야수로 출장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614 경기에 출전한 그는 통산 성적이 타율 0.231 홈런 29개 타점 175점을 기록한 베테랑 3루수다. 올해 신시내티에서 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188(48타수 9안타) 2타점에 그쳤다. 양 감독은 "수비 잘 하는 3루수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다. 타격은 한국 무대에 적응해봐야 안다. 파워는 우리 선수들보다 낫지 않겠는가"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양상문 감독과 일문일답.
- 마지막으로 외국인 타자를 영입으로 용병 구성을 완료했다.
"계약이 발 빠르게 잘 됐다. 이제 좀 홀가분하게 밤에 잘 수 있겠다."
- 올해 백업으로 뛰며 출장 경기 수가 적다. (올해 28경기, 2013년엔 83경기를 뛰었다)
"경력은 괜찮다."
- 한나한의 장점은 무엇인가.
"수비는 나무랄 데 없는 3루수다. 초점을 그것에 맞췄다. 방망이를 잘 치는 외야수보다는 수비가 좋은 내야수를 원했다. 그것에 부합되는 선수다. 타격은 와서 적응하는 것이 관건인데 알 수 없는 부분 아닌가. 크게 치지 못하지만 정확하게는 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가 투수들의 힘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 팀이다. 결국은 3루수와 유격수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 장점을 찾았다."
- 나이가 1980년생이다. 체력적인 걱정은 없을까.
"그건 전혀 걱정 안 한다. 선수 본인이 한국 야구에 관심이 많았다. 추신수와 2~3년 같이 있으면서 한국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한국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마인드가 좋다고 들었다."
- 한나한의 타격은 어느 정도까지 기대하는가.
"일단 스프링캠프에 어느 정도 적응하는지 봐야 하는데. 우리 나라 선수들보다는 파워는 있지 않을까. 중심타선을 받쳐주는 정도, 타점을 많이 올려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