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강동원 "'죽어라' 댓글 가장 상처..악플러 설득하고 싶다"

배우 강동원이 악플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영화 '골든슬럼버(노동석 감독)' 개봉을 앞둔 배우 강동원은 12일 오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죽어라' 이런 댓글도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차마 입으로 담기 힘들 만큼의 악플 내용을 전하면서 "그게 제일 현타가 오더라. 얼마나 아픔이 크면 그렇게까지 할까란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 강동원은 "그런 분들도 배우로서 어느 정도 치유해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그 분도 치유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면 되지 않을까"라면서 "고소를 하고 싶지는 않다. 어쨌 대한민국 국민이고 우리나라 사람인데. 그 분들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현타가 있긴 하지만, 더 열심히 잘 살아서 그 분들도 설득할 거다"고 이야기했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강동원이 주인공 건우 역을 맡았다. 또한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한효주 등이 출연한다. 오는 14일 개봉.

박정선 기자 [e-mail] 
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