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오는 14일(요르단)과 18일(이란) 열릴 중동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그는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평가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요르단과 이란의 경기는 친선전이다. 하지만 친선전처럼 준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를 준비하는 아주 중요한 과정으로 삼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평가전 운영은 지난 10월 열렸던 파라과이-코스타리카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평가전과 유사하게 준비할 것이다. 상대에게 밀리지 않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 수비도 중요하지만 비기는 경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코스타리카에게 1-3으로 졌어도 전체적인 여론이 나쁘지 않았던 것은 공격적이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팬들이 보면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