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34)가 올해 새로운 수식어를 얻었다. 그의 이름 앞엔 '대세'란 단어가 붙었다. 신선함과 호감을 겸비한 스타로 광고계와 방송계에선 김선호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tvN 주말극 '스타트업'과 KBS 2TV '1박 2일' 시즌4의 시너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데뷔 11년 만에 이룬 성과다.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는 김선호에게선 어색함을 찾아볼 수 없다. 드라마에선 냉철한 한지평 역으로, 예능에선 예능인 김선호의 모습으로 쌍끌이에 성공했다.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김선호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가 출연했던 4부작 드라마 '미치겠다, 너땜에!'(2018)는 유튜브에서 역주행 될 정도다. SNS 팔로워 수도 6배 가까이 늘어 350만 명을 돌파했다.
-'1박 2일' 시즌4에 최근 종신 계약(?)을 했다. "힐링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여행지에 가서 좋은 풍경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무엇보다 멤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힐링하는 순간들이 많다. 정신적으로는 굉장히 맑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차기작으로 연극을 택한 이유는. "갑자기 찾아온 인기에 자만할 수도 있다. 중심을 잃고 싶지 않아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 무대로 간다. 연극은 나의 시작과 끝이다. 연극을 하면서 오랜 시간 대본을 보며 분석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발전할 수 있었다. 반드시 나아질 거라는 믿음도 생겼다. 작품을 선택하는 나름의 기준이 있다. 배역뿐만 아니라 작품 자체를 보려고 노력한다. 내가 이 작품을 막힘 없이 술술 읽을 수 있는지 살펴보고 고민한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연극 '얼음'은 시대적 배경이나, 사용되는 용어 등 연극적인 요소를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고민이 많다. 어떤 극이나 마찬가지지만 이번 작품도 연습이 많이 필요해서 대사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인물에 어떤 면을 보여드리면 좋을까 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관심사가 있나. "요즘 연극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한참 준비하는 기간이라 걸을 때도 무의식적으로 대사를 읊조리고 있을 때가 종종 있다. 그리고 최근에 SNS(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많이 늘어서 300만 명이 넘었다. 너무 신기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웃음) 팬카페도 활성화가 잘 돼서, 자주 들어가서 응원 글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1박 2일'을 통해 계속 인사드리면서 내년 1월에 개막되는 연극 '얼음'이라는 작품을 통해서도 관객 여러분께 인사드릴 것 같다. 내년에는 조금 더 편안한 배우로 여러분께 다가가고 싶다. 무엇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