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담보'에서 대학생 시절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를 통해 추석 관객들과 만나는 하지원은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극중 성인 승이로 나오지만 사회 초년생, 대학 신입생부터 연기해야 했다. 처음엔 강력하게 반대를 엄청 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원은 "감독님께서 '대학생부터 이끌어가면 후반 감정선을 연결하는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매끄러울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어쩔 수 없이 제가 했다"며 웃더니 "난 진짜 하기 싫었다"고 토로해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굉장히 잘 어울렸다"는 말에도 "아니다"며 손사레를 친 하지원은 "최대한 어려 보이기 위해 의상, 헤어스타일 그런 부분에서는 약간 대학생처럼 보이려고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9일 개봉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