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8일 '메릴 켈리와 총액 35만달러(약 3억9000만원)에 계약했다. 계약금은 10만달러, 연봉 25만달러이다"고 밝혔다. SK는 "켈리는 15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경기운영 능력과 함께 볼의 움직임과 회전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켈리는 2010년 미국 마이너리그(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에서 데뷔했고 통산 성적은 125경기(76경기 선발)에 출전해 39승26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올 시즌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팀인 더럼 불스에서 뛰며 9승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켈리는 "먼저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탬파베이와 SK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팀 동료였던 이학주와 매티스(전 삼성 투수)로부터 한국 야구의 수준과 문화에 대해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내년에 SK가 우승하는데 일조하는 성실하고 실력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