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식 일정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팬들과 함께 하는 하루를 보낸 킹스맨들은 내한 2일차인 21일에도 크고 작은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다. 오전 11시 공식 기자회견과 12시40분 네이버 V라이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
무엇보다 관심을 쏠리는 행사는 기자회견이다. 킹스맨들은 1일차 두 번의 라이브 방송과 레드카펫 행사를 치렀지만 라이브 방송은 정해진 질문에 답하는 것이 전부였고, 레드카펫 행사에서 역시 촉박한 시간 탓에 할 말을 모두 하지 못했다. 때문에 보다 여유로운 기자회견에서는 배우들이 스스로 하고 싶었던 말들을 꺼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동안 한국에서 경험한 모든 일들이 이들에게는 에피소드가 됐을 터. 특히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던 레드카펫 이벤트는 배우들 역시 레드카펫을 걸으면서도 시종일관 놀라운 표정을 지우지 못한 만큼 말로만 들었을 한국 팬들의 애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몸소 체감했을 것이다.
'원더풀' '땡큐, 땡큐'를 외치고,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을 무대인사 현장에 데려가고 싶다'고 말하며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은 듯 보였지만 마이크를 내려놓아야 했던 배우들이다. 그 아쉬움과 무대인사 취소로 인해 일부 팬들을 만나지 못한데 대한 마음도 기자회견에서 털어놓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킹스맨: 골든 서클'에 대한 보다 깊이있는 이야기도 오갈 예정이다. 내한 1일차 진행된 두 번의 라이브 방송은 다소 겉핥기식 인터뷰로 한국과 '킹스맨'을 대표하는 키워들을 놓고 진행됐다.
기자회견은 전편과 달라진 변화, '킹스맨: 골든 서클'만의 강점, 콜린 퍼스의 부활 에피소드를 비롯해 시사회 직후 논란이 되고 있는 장면들 등 작품에 대한 배우들의 생각을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매튜 본 감독이 부상으로 인해 불참했기 때문에 캐릭터가 아닌 영화 자체에 대한 질문은 26일 진행되는 매튜 본 감독과의 화상 채팅에서 쏟아져 나올 수도 있다.
1일차 일정은 여러 사건 사고들로 팬들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기억으로 남았다. 내한만 해주면 감사하게 여기려 했지만 마음을 달랠 수 없는 아쉬움이다. 2일차 다시 만나는 킹스맨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떠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