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과로하셨다고 들었다"면서 "많이 아프신 게 아니겠죠"라고 걱정했다.
이어 "걱정은 되는데, 그렇게까지만 알고 있다"면서 "어제 문자를 드렸다. '영화 촬영하느라 힘드셨던 것 같다'고. 괜찮으시다는 답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유진은 안성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 "오랫동안 선배의 연기를 봐왔다. 목소리도 특이하시고, 모르는 분이 없을 거다. 저도 마찬가지다"라며 "같이 연기한다는 느낌보다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처럼 느껴졌다. 정말 자연스러웠다. '연기를 열심히 해야지' 느낌보다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편안했다. 편하게 해주시는 것 자체가 굉장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이래서 대 배우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종이꽃'은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아들과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안성기)이 옆집으로 이사 온 모녀를 만나 잊고 있던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에 해당되는 백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유진은 극중 옆집으로 이사 온 은숙 역을 맡았다. 장의사 성길 역의 안성기, 성길의 아들 지혁 역의 김혜성, 은숙의 딸 노을 역 장재희와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