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정효민PD·강미소PD·김학민PD·마건영PD]일요일을 대표했던 힐링 예능 '효리네 민박'이 종영까지 이제 단 1회를 남겨뒀다. 제주에서 보름 동안 민박집을 운영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솔직한 민낯과 가수 아이유가 아닌 '25살 이지은'의 진솔한 면모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 자체 시청률이 10% 목전까지 갔고 화제성은 이미 지상파를 압도했다. '효리네 민박'과의 함께한 3개월여의 시간. 이별이 너무도 아쉽게 느껴진다.
JTBC '효리네 민박'에 참여한 제작진(정효민·마건영·강미소·김학민 PD)은 "시원섭섭하다"고 입을 모으며 "마지막 남은 스페셜 방송엔 더욱 스페셜한 게 준비되어 있다. 재방송이 아니다. 본방 사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정담이가 출연 이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강 "이 친구가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김 "담이도 이 소식을 전해 듣고 기쁘고 신기해하더라. 솔직히 제작진 입장에선 걱정이 앞섰다. 이 친구가 나왔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됐다. 이 부분을 최대한 가감 없이 전달했는데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
-이효리, 이상순을 통해 제주를 본 느낌은.강 "나중에 친구들이랑 같이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김 "몰랐던 제주가 있었다. 안 가봤던 곳이 많았다. 생각보다 안 가봤던 곳이 많더라.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는 풍경이 많았다."
마 "촬영할 때는 진짜 몰랐는데 촬영이 다 끝나고 매주 방송분을 만들면서 제주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정 "보름이라는 시간 동안 쉴 시간 없이 출연자들이 잠들 때까지 깨어 있다가 일어나기 전에 촬영을 준비했다. 긴장 상태로 보름을 보냈다. 고강도 노동의 형태 때문에 아름다움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끝날 때쯤 되니 제주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효리네 민박'의 매력은.강 "진짜 솔직하게 대리만족이다. 화면을 보고 편집하는데 화면으로만 봐도 좋았다. 시청자에게 그대로 전달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 "출연자였다. 세 명이 너무 빛났기 때문에 조미료 없이 툭 던져도 볼 때마다 매료됐다. 이효리 씨가 '인생이 예능이고 예능이 인생'이라고 말했었는데 진짜 삶이 그렇더라. 예능이라 더하고 덜한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데 다 보석 같은 장면들이었다."
-효리유는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나.마 "절친하게 지내고 있다. 끝나고도 아이유가 제주 집에 갔다. 이상순 씨의 디제잉을 보러 가기도 하고 연락도 자주 하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다."
-시즌2를 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정 "일단 시즌1을 끝내고 생각해보겠다. 영원히 끝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아직 계획이 없다. 여러 가지 상황이 맞는다면 훗날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김 "종영까지 1회가 남았다.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재방송이 아니다. 본방송이다. 스페셜이라고 하면 재방송의 느낌이 강한데 더욱 스페셜한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까지 많이 봐달라."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박찬우·박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