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레저가 신인상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 "앞으로 차근차근 성장하겠다"는 다짐으로 꿈을 키웠다.
트레저는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YGX에서 데뷔 첫 인터뷰를 가졌다. YG가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신인 그룹 트레저는 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 12명으로 구성돼 지난 7일 데뷔곡 'BOY'를 발매했다.
데뷔 당일 눈물을 흘렸다는 방예담은 "노력해서 나온 첫 성과를 눈으로 보니 눈물이 나더라. 뒤를 돌아보니 최현석이 울고 있더라"고 말했다. 최현석은 "참으려고 했는데 멤버들을 보니 뭉클했다. 연습생 기간이 길다보니까 여러 감정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박정우는 "처음에는 기대로 음원 발매 시간을 기다렸는데 예담 형과 현석 형이 우는 것을 보고 못 참았다"고 함께 울컥했다. 지훈은 "연습생 때에는 바로 앞만 보고 달렸다면 지금은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이 생겨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데뷔 이후 변화를 실감했다.
트레저만의 장점으론 "다인원이라 보이스컬러가 다양하고 팀워크가 단단하다고 생각한다. 트레저의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서로 다 친해서 불화도 없고 마찰도 없다"면서 똘똘 뭉쳐 여러 활동들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리더인 최현석과 지훈은 "2명이서 함께 팀을 이끄니까 서로 보완하는 점이 있어 좋다. 기본적인 연습에서나 뭔가 촬영 중간 텐션을 올려야 한다던지 리더가 필요할 때 계속해서 멤버들을 리마인드해주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평균나이 만 19세의 소년미도 트레저만의 강점이다. 중학교 3학년인 막내 소정환은 "데뷔 이후로 아직 학교를 가지 않아서 친구들 반응은 잘 모르겠지만 문자로 축하한다고 받았다"며 수줍게 웃었다. 요시는 최근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면서 "재일교포 4세인데 한국문화를 더 알고 싶었다. 도와준 멤버들과 응원해준 팬들에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제 데뷔 무대를 끝낸 트레저는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면서 "열심히 노력하려 한다. 차근차근 한걸음씩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팬들과의 만남도 여러방식으로 기획 중"이라고 알렸다. 도영은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 음악과 연기를 함께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지훈은 "JTBC '아는형님'에 나가고 싶다. 우리가 멤버 수가 많은데 '아는형님'은 다같이 출연할 수 있고 또 재미있는 프로그램이고 나이에 맞는 교복도 입기 때문에 나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하루토는 "tvN '놀라운 토요일'에 나가고 싶다. 챙겨보는 프로그램이고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인상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최현석은 "데뷔 전부터 많은 선배님들을 보면서 정말 잘하는 사람이 많다고 느꼈다. 우리가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신인상을 받으면 좋겠고, 데뷔 때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기에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얻고 싶은 수식어론 "선배님들과 비교되는 이야기에 정말 영광이고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만의 수식어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의 의미를 담아 '글로벌돌'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