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쾌한 웃음소리가 여전했다. KIA는 30일 조계현(50) 전 LG 2군 감독을 KIA의 신임 수석코치로 선임했다. 이로써 김기태(45) 신임 KIA 감독과 함께 LG에서 수석코치와 감독으로 짝을 이뤘던 두 사람은 약 8개월 만에 광주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환상의 짝꿍'이었다. '모래알'이라고 평가받던 팀을 하나로 모아 가을야구까지 올려놨다. 두 사람은 LG 시절 특유의 소탈한 품성과 후배들을 품는 지도 스타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소통이 절실한 KIA에 꼭 필요한 리더상이다.
30일 연락이 닿은 조계현 신임 수석은 "친정 해태에 올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 KIA의 장점은 응집력이다. 김기태 감독님을 잘 보좌해 '타이거즈'를 명문 구단으로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의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고, 어떤 방향으로 팀을 이끌길 바라시는지 안다. 과거보다 더 많이 노력하겠다. 선수-코칭스태프-프런트를 묶어 성적이 떨어진 KIA를 다시 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조계현 수석과 일문일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