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S] "널리 알려지길"..'엄복동', 민족의 영웅이 된 정지훈[종합]
일간스포츠

입력 2019.02.19 17:30


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이 민족의 영웅으로 변신한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자전차왕 엄복동(김유성 감독)'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자전차왕 엄복동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실존 인물 엄복동을 재조명하며 독립을 위해 싸운 투사들의 이야기를 더했다. 정지훈이 엄복동을 연기하고, 강소라, 김희원, 고창석, 이시언, 민효린 그리고 이범수가 출연한다. 

정지훈은 제작자로 변신한 이범수의 권유로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범수가 시나리오를 추천해 영화를 처음 시작하게 됐다"며 "허구의 인물인줄 알았는데 실존했던 인물이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시나리오가 만들어졌다고 이야기를 듣는데 흥미로웠다. 그 인물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는 점에서 엄복동이라는 인물과 정지훈은 유사한 위치에 있다. 이에 대해서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입장에서 표현하기 비슷하다고 해주시는데, 비교하자면 제가 초라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일제강점기 시절에 민족의 자긍심을 지켜주셨던 분과 비교는 불가능한 것 같다"면서 "순진하고 자전거 밖에 모르던 분이 어떻게 이런 큰 일을 해내셨을까 많이 공부했다. 공부했던만큼 영화에서 담겨있을 것이란 기대가 담겼다. 최선은 다했다. 판단은 관객들이 해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소라는 극중 독립운동가 김형신을 연기한다. 엄복동에게 승부욕을 심어주는 여인이다. 강소라는 "김형신이라는 캐릭터는 허구의 인물이기에 롤모델로 삼은 인물은 없다. 서대문형무소에 가면 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의 사진을 볼 수 있는데, '내가 저 시대에 살았으며 어땠을까'라고 생각했다. 전문적 훈련을 받는 이도 아닌데, 의지를 가진 일반인인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제작자로서 첫 작품을 만나게 된 이범수도 소감을 전했다. 제작자 이범수에게 이 영화는 성장이었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배우로서 작품에 임할 때에는 주어진 역할에 대한 고민밖에 생각하지 못했다. 감히 제작이라는 타이틀을 맡아서 작품에 임하다보니 전체적인 것들을 봐야한다는 것을 배우고 느꼈다. 더욱 성장하게 된 작품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최근 엄복동 미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젊은 시절 자전차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엄복동이 자전거 절도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최근 논란이 불거졌던 것. 실제로 1926년과 1950년 엄복동이 자전거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범수는 이에 대해 "최선을 다해 검증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를 열심히 잘 탔던 그 자체만으로 민중에게 희망을 주었기에 그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었다. 나름 최선을 다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유성 감독은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서 문제시된 부분을 알게 됐다. 부분으로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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