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신인 연기상의 영광은 박명훈·강말금에게로 돌아갔다.
이날 영화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박명훈은 "마흔여섯에 신인상을 받았다"라며 "영화 찍을 때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봉준호 감독 이하 전 배우, 스태프께 감사하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 관객이 저희 아버지다. 투병 중이셨는데 봉준호 감독, 영화 관계자의 배려로 먼저 보셨다. 너무 좋아하셨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전 세계에서 '기생충'을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말한 박명훈은 "Respect!(리스펙)"을 힘차게 외치며 소감을 마쳤다.
영화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이 받았다. 김초희 감독과 함께한 배우들,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표한 그는 "이 어려운 상황에서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한 분 한 분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마흔 세 살 중고 신인이다. 십몇년 간 얻어 살았는데 그간 도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가족을 향한 애정을 표하며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시상식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은 JTBC·JTBC2·JTBC4에서생방송되며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신동엽, 배수지, 박보검이 3년 연속으로 사회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