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RMC 스포츠’, 영국 ‘토크 스포츠’ 등은 2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킬리안음바페의 이적료로 1억6000만 유로(약 2563억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것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액수다. PSG에서 4시즌을 뛴 음바페는 다음 시즌만 마치면 자유계약으로 풀린다. 더구나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맺을 의사가 없고 레알 마드리드를 강력하게 선호하는 선수다. 토크 스포츠는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하나가 음바페에 관심을 보였지만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만을 선호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자금은 충분하다. 물론 코로나19 여파는 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코로나19팬데믹으로 클럽 예산 2억5700만 파운드(약 4107억원)가 날아간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를 영입할 여력이 있는지 의문이다”라며 “선수단은 지난 시즌 15% 임금 삭감을 수용했고 올 시즌에도 몇몇 선수들이 임금을 나눠 받도록 새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대형 영입 없이 버텨온 레알마드리드에는 한 방이 남아있다. 지난 19일 스페인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선수 매각 등으로 모아둔 자금만 2억 유로(약 2747억원)에 달한다. 음바페의 이적료로 언급된 액수와 비슷하다.
다만 PSG가 첫 제시액으로 합의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프랑스 ‘르퀴프’는 “레알 마드리드가 1억6000만 유로를 제시했지만, PSG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라며 르퀴프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지난 6월 8일 인터뷰에서 ‘음바페는 파리에 머물 것이고 그를 절대 팔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메일 역시 “PSG가 제시액을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이적이 성사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