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의 배우 김다미가 잔잔한 작품, 잔잔한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김다미는 27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다른 캐릭터다. 이전에는 캐릭터성이 짙었다면, 지금은 현실적이고 일상적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현장에 많이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웅이와의 호흡을 현실적이고 자연스럽게 보여질 수 있게 했다"면서 "이 작품을 하게 된 결정적 이유가,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다. '마녀'와 '이태원 클라쓰' 이후 선명한 캐릭터가 아닌 그냥 묻어나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 그런 연수를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그 해 우리는' 까지 데뷔 후 보여줬던 두 편의 드라마를 모두 흥행시킨 김다미. 이후 행보에 더욱 큰 관심이 쏠려 부담감도 있을 터다.
이에 대해 김다미는 "당시 가장 제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선택한다. 항상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단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전작과 다르면 끌리는 것 같다"면서 "작품을 선택할 때 흥행보다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을지를 많이 보는 편이다. 그래서 부담감은 별로 없다"라고 답했다.
'그 해 우리는'은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 후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25일 김다미(국연수)와 최우식(최웅)의 해피엔딩을 담으며 막을 내렸다.
영화 '마녀' 등 전작에서 강렬한 매력을 보여줬던 김다미는 국연수를 연기하며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