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2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간 김광현은 SSG가 10-5로 승리, 시즌 7승(1패)째를 올렸다.
1회 초 4점을 뽑은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김광현은 기분 좋게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안타와 볼넷으로 1회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전준우를 3구 삼진, 후속 한동희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김광현은 3회 역시 출루 허용없이 마쳤다.
김광현은 4회 2사 후 한동희-지시완-김민수-한태양에게 4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2사 1, 3루에서 황성빈을 내야 뜬공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4번 타자 전준우를 삼진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김광현은 투구 수 91개(스트라이크 59개)를 기록하고 6회 말 시작 때 교체됐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다. 앞서 11차례 등판은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3년 만에 KBO리그에 돌아온 김광현은 개막 초반 승승장구했다. SSG는 6월 1일 KT 위즈전까지 김광현이 등판한 10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하지만 김광현은 지난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김광현의 쌓인 피로를 고려해 한 차례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짧은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김광현은 다시 팀을 승리로 이끄는 호투를 펼쳤다. SSG는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39에서 1.54로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부문 리그 1위를 사수하고 있다.
SSG는 이날 6번 타자·1루수로 나선 전의산이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번 타자 한유섬도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