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최용수식 '수비 후 역습' 홍명보 어떻게 대처할까
일간스포츠

입력 2022.07.29 07:36 수정 2022.07.28 17:18

김영서 기자

30일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
강원, 밀집 수비 후 역습으로 골
울산 조현우 "과감한 공격 필요"

홍명보 울산 감독. [사진 프로축구연맹]

홍명보 울산 감독. [사진 프로축구연맹]

홍명보(53) 울산 현대 감독과 최용수(49) 강원FC 감독이 올 시즌 리그 세 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홍명보 감독은 직전 맞대결에서 최용수 감독에게 고전한 바 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은 오는 30일 강원과 K리그1 2022 2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A매치 휴식기를 끝나고 갖는 후반기 첫 경기다. 올 시즌 울산은 14승 5무 3패로 승점 47을 획득, 2위 전북 현대(승점 42·12승 6무 4패)를 앞선 리그 선두다. 강원은 승점 27(7승 6무 9패)로 리그 7위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두 번 모두 이겼다.
 
리그 최고의 공격력(33득점)을 가진 울산을 상대하는 상대 팀의 전술은 명확하다. 5-4-1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꺼내 수비 라인을 두 줄로 세워 울산의 공세를 막는다. 이 때문에 울산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5골에 그쳤다. 특히 지난달 26일 성남FC와 18라운드(0-0 무), 지난 2일 포항 스틸러스와 19라운드(0-2 패)에서 상대의 밀집 수비에 울산 공격이 좀체 통하지 않았다.
 
강원을 이끄는 최용수 감독은 수비수를 세 명으로 두는 스리백을 기반으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주로 사용한다. 기세가 만만치 않다. 최근 5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는 화력으로 11위에 처졌던 팀을 파이널A(1~6위 그룹) 가능권으로 올렸다. 공격의 중심은 측면 공격수인 김대원과 양현준이다. 김대원이 5경기에서 3골·7도움, 양현준이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울산은 강원의 역습에 ‘한 방’을 얻어맞았다. 울산은 높은 공 점유율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으나 강원의 밀집 수비에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30분 레오나르도(브라질)가 개인기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자 최용수 감독은 라인을 대거 올려 울산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으로 후반 39분 발샤(몬테네그로)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울산은 짧은 패스 워크 위주의 플레이로 속도감 있게 상대를 압박한다. 그러나 압도하지는 못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도 “뭔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상대가 극단적인 수비 후 역습하는 전술에 유연하게 대처할 플랜이 울산에 필요하다. 상대 수비 라인 뒤에 넓은 침투 공간이 있는데도 롱 패스를 하지 않고 후방 빌드업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도 “(짧은) 패스를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 과감하게 크로스나 중거리 슛을 했으면 한다”며 “나를 포함한 수비수들은 상대 역습에 대비하고 있다. 상대 압박에 패스가 끊겨버리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과감하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 장신 공격수 여부는 상관이 없다. 좋은 선수가 많으니 과감한 공격이 필요하다”고 했다.
 
울산 공격수 박주영은 “수비 라인을 내리는 팀들을 자주 상대하다 보니 우리가 공격적으로 (라인을 올린) 포지션을 많이 잡는다. 그래서 역습에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잡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도 이러한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훈련과 대화를 통해 대응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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