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K리그1 27라운드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4위 제주는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쳤지만, 이날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시즌 승점은 37점이다.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0점)와의 승점 차를 좁혔다. 올 시즌 서울과의 전적에서 2승 1무를 기록, 강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더 활발한 경기를 펼친 쪽은 서울이다. 일류첸코가 합류 뒤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고, 전반적으로 날카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30분에는 김진야의 슛이 골대를 맞고 벗어났고, 38분 프리킥 기회에서 나선 기성용의 오른발 슛도 골대 왼쪽 모서리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제주는 후반 5분 먼저 골을 넣었다. 제르소가 왼쪽 돌파로 올린 공을 김주공이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김주공의 시즌 4호 콜, 제르소의 5호 도움이었다.
후반 22분엔 추가골을 넣었다.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공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자신의 시즌 6호 골이었다.
서울은 이후 교체 카드를 소진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김천상무는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조규성이 선제골과 도움 2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킥오프 6분 만에 김경민의 연결한 공을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자신의 시즌 13호 골이었다. 득점 2위 주민규(제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천은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26점(6승 8무 11패)을 쌓았다. 수원 삼성(승점 24점)을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승점 18점(4승 6무 15패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