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 출전한 황선우(19·강원도청)가 주 종목이 아닌 접영에서 1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13일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42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2일 차 남자 일반부 접영 100m 결승에서 53초02를 기록,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선우는 첫 50m는 25초04초로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00m를 향하며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줬다. 2위 문승우(53초32)보다 0.30초 빨리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강원도청 양재훈이 2020년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52초33다. 황선우는 이 기록까진 넘어서진 못했다. 그러나 1위는 놓치지 않았다. 기록 보유자 양재훈은 53초79로 4위에 머물렀다.
황선우는 전날(12일) 출전한 남자 일반부 자유형 50m에서도 양재훈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베스트 기록에 미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경기를 1등으로 마쳐서 후련하다. (접영이) 좋아하는 종목인 만큼 한국 기록 경신을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