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약물 징계를 받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파트너십을 마무리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7일(한국시간) '아디다스가 경기력 향상 물질에 양성 반응을 보인 타티스 주니어와 관계를 종료했다'고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13일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여 8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의 약물 적발로 적지 않은 야구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아디다스는 ESPN 문의에 "우리는 스포츠가 공정해야 한다고 믿는다. 우린 도핑에 대한 명확한 정책을 갖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와 파트너십이 지속하지않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계약 종료를 알렸다. 아디다스와 타티스 주니어는 2020년 초부터 파트너십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천문학적인 금액을 예상할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타티스 주니어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3월 14년, 총액 3억4000만 달러(4566억원)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올 시즌에는 130경기에 출전, 타율 0.282 42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러나 약물 적발로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