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가 5연승을 질주했다. K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관중 앞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달콤할 만했다.
울산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울산(승점 23)은 지난달 6일 수원FC전(3-0 승)을 포함해 리그 5연승을 질주, 포항 스틸러스(승점 21)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 260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어린이날 연휴 효과였다. 서울은 지난 3월 10일 제시 린가드 영입 효과 덕에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개막전에서 5만 1670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두 달 만에 새 기록을 작성했다. 서울과 울산의 맞대결은 K리그 역대 4번째로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후반 막판이 돼서야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서울 수비수 최준의 핸드볼 반칙이 나오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로 나선 아담이 0의 균형을 허물었다. 남은 시간 아담의 득점을 지킨 울산은 구름 관중이 모인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