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김길리의 시대 (밀라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1위해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2.21 hama@yna.co.kr/2026-02-21 07:10:5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여자 대표팀의 막내 김길리(22·성남시청)의 힘찬 질주 덕분이다.
김길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의 마지막 메달이 걸린 1500m에서 '유종의 미'를 알린 낭보였다. 김길리 '내가 금메달' (밀라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길리가 기뻐하고 있다. 2026.2.21 dwise@yna.co.kr/2026-02-21 06:37:1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은 쇼트트랙 강국이다. 한국 동계 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종목이 바로 쇼트트랙이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선 개인전 '노 골드' 위기였다. 앞서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세 번째로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여자 500m와 1000m 역시 마찬가지였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남녀 개인전 동반 '노 골드'라는 아픔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남은 종목은 최민정(성남시청)이 올림픽 2연패를 차지한 여자 1500m 뿐이었다.
김길리가 대회 마지막 날 한국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길리는 이날 중위권에서 레이스를 벌이다가 막판에 최민정과 함께 선두 코린 스토다드(미국)를 추월했다. 폭발적인 질주로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길리는 인코스서 속도를 더 올려 최민정을 앞질렀다. 이후에도 스피드를 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 금메달 (밀라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1위해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2.21 hama@yna.co.kr/2026-02-21 06:35:29/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길리는 앞서 3000m 계주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나서 선두로 올라서며 '금빛 질주'를 했다.
김길리는 2023~24시즌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시리즈에서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다. 다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 첫 올림픽에서 중압감과 부담감을 견뎌내고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딴 한국 선수는 김길리가 유일하다. 최고와 최고 (밀라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길리와 은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이 서로 축하를 건네고 있다. 2026.2.21 dwise@yna.co.kr/2026-02-21 06:44:14/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 쇼트트랙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이번 올림픽을 마감했다. 여자 1500m 김길리와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3000m 최민정, 남자 1500m 황대헌(강원도청), 남자 계주 50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여자 1000m와 남자 1000m에서 각각 김길리와 임종언(고양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