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7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6회 홈런을 기록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KBO리그 출신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리즈에서 연승을 달렸다.
탬파베이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시즌 76승(58패)째를 챙기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자리와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31)은 결장했다. 보스턴이 왼손 투수 리치 힐을 선발로 내면서 플래툰 전략에 따라 오른손 타자인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1루수로, 해롤드 라미레스가 지명타자로 나섰다.
선취점은 탬파베이가 가져갔다. 1회 말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와 마누엘 마고가 연속 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랜디아로사레나가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보스턴도 바로 반격했다. 2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트리스턴카사스가 우월 투런 홈런을 기록, 3-2로 탬파베이를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기세는 탬파베이가 앞섰다. 3회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두 점을 달아난 탬파베이는 6회 홈런 두 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019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베탄코트가 한 방을 날렸다. 시즌 10호포. 탬파베이는 창 유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뜨리며 더 멀리 달아났다.
탬파베이 레이스 브룩스 레일리. AP=연합뉴스 마운드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출신' 브룩스 레일리가 뒷문을 지켰다. 이날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한 레일리는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2호 홀드를 쌓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12까지 내려갔다. 2점대 평균자책점은 그의 MLB 커리어 중 처음이다.
탬파베이는 8회 토미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으며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지켜냈고,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히며 추격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