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30)을 향해 “오래된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콘테 감독은 12일(현지사간)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 스포리팅 리스본(포르투갈)과 홈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팀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오래된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력에 대한 조언보다는 늘 선발 출전을 했던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다.
콘테 감독은 “야망을 갖고 어떠한 중요한 것을 만들려고 할 때, 경쟁하고 승리하기 위해 싸우려고 할 때 오래된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주하게 된다. 야망이 없다는 의미”라며 “선수들은 로테이션을 받아들여야 한다. 최전방에는 4명(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 히샤를리송)이 있다. 현 시점에서 1명을 벤치에 앉히는 것은 힘든 결정이다. 그래도 팀과 선수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가끔 휴식이 필요할 때도, 20~30분만 뛸 때도 있다. 분명한 것은 오래된 습관을 바꾸기 위해 내가 여기에 있다는 점이다. 오래된 습관은 바로 선수들이 모든 경기에 뛰는 것이 익숙하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들이 승리 가능성을 적게 만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콘테 감독은 “선수들을 행복하게 해줘야 하지만, 빅클럽은 빅스쿼드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아직 빅스쿼드는 아니지만, 막 그 길에 들어섰다. 공격수 4명 중 1명의 로테이션은 정상적이다. 감독에게 이런 옵션은 좋은 일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