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아내에게 손가락욕까지 하는 폭력적인 언행의 남편이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국제결혼 중개업체를 통해 부부가 된 한국인 남편, 우즈베키스탄인 아내가 출연해 심각한 부부 갈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만난 지 이틀 만에 결혼중계업체를 통해 부부가 됐다고. 당시 13세의 나이 차를 딛고 부부가 됐지만 아내는 현재 2년째 무직 상태인 남편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고.
실제로 남편은 가사와 육아는 나 몰라라 한 채, 집에서 게임만 했다. 또한 남편은 아내가 정성스레 차린 장어구이를 먹더니 "못 먹을 정도는 아닌데 맛이 없긴 하다"라고 하는가 하면, "둘째가 당신 때리지 않았냐. '아빠가 엄마 괴롭히잖아'라고 하더라"라는 아내의 말에 "뭘 괴롭히냐. 네가 나한테 시비 거니까 그런다. 다 네 탓이다. 내가 선택을 잘못했다"며 화를 냈다.
나아가, 남편은 아내가 계속해서 쓴소리를 하자, "어쩌라고"라며 가운뎃손가락을 드는 욕을 해 오은영 박사와 소유진, 박지민 등 진행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네 성격이 나빠서, 네 성격이 X 같은데 다 너 때문이다. 나는 너한테 안 쌓이냐. 말해? 이 XX" 등 폭언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다. 화났을 때, 있는 욕, 없는 욕을 다 쏟아붓는다"라고 고통을 호소했고 남편은 "친구처럼 편하게 대하다 보니"라고 해명해 모두를 어이없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