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감독과 홍원기 키움 감독은 31일 오후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미디어데이에서 김광현과 안우진을 각각 1일 열리는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광현의 올 시즌 성적은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거쳐 3년 만에 팀에 복귀, 에이스로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키움전도 4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강했다. 큰 경기에도 강해 통산 KS 성적이 3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18이다.
김원형 감독은 "KS를 준비하면서부터 그렇게 생각했다. 경험도 많고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라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후부터 당연히 KS 1차전은 김광현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올해 성적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이다. 김광현을 제치고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탈삼진왕까지 차지, 투수 부문 2관왕에 올랐다. SSG전에는 5경기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총 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2.00(18이닝 4실점)으로 호투했다.
홍원기 감독은 "올 시즌 보여준 퍼포먼스나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성적이 모든 걸 말해준다. (안우진은) 우리 팀의 심장과 같은 존재"라며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여서 1선발로 낙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