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NFC에 합류해 취재진 앞에 선 권창훈.(사진=KFA) 권창훈(28·김천 상무)은 누구보다 손흥민(토트넘)이 겪을 마음고생을 잘 안다.
3일 파주NFC에서 취재진을 마주한 권창훈은 “흥민이 형이 가장 속상하고 마음 아플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도 당사자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본인만의 아픔이 있다. 수술이 잘 돼서 흥민이 형이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 흥민이 형은 어떤 부상이든 빠르게 회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응원했다.
프랑스 디종에서 맹활약하던 권창훈은 2018년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선수 모두) 흥민이 형을 걱정하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멀리서 소식을 전해 듣고, 흥민이 형이 빨리 회복할 수 있게 하나가 돼서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권창훈은 “흥민이 형이 어떤 상황이냐 (따지기) 보다, 내 모습 그대로 똑같이 준비하려고 한다. 부상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 부상은 갑작스럽게 찾아오지만, 그 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잘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권창훈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몸 상태는 괜찮다. 여기 있는 동안 훈련을 잘하고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나는 내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믿는다. 팀이 준비하는 대로 잘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