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MC딩동은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 측을 통해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재차 사죄입장을 전달했다. 딩동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사과문을 게재했다.
딩동은 “그저 당시 벌어진 모든 일이 나의 책임이고 죄송할 따름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인생을 살며 이번 일은 가장 뼈아픈 경험이 됐다. 머리로는 알면서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경험을 하며, 두 아이의 아빠로 책임없는 행동을 한 것에 많이 후회했다. 또한 신뢰를 주셨던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 덕분에 다시 일어날 용기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좌절하고 포기하려던 순간 나를 잡아준 건 사랑하는 아내였다. 아내의 따뜻한 손이 한 가정에 가장임을 일깨워주었고 앞으로 그저 사죄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살아가는 것이 대중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저를 손잡아준 소속사 관계자들의 말에도 용기를 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딩동은 “그저 죄송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다. 작은 일에도 성실히 임하여 꼭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MC딩동과 함께 할 마운틴무브먼트 측 또한 입장을 드러냈다. 소속사 관계자는 “그동안 10년 넘는 시간을 함께한 신뢰가 있는 관계였으며 한순간의 어리석음으로 어려움에 처했지만 좋은 자질을 지니고 있는 MC딩동을 더욱 냉정한 눈으로 가감 없이 관리하며 MC로서 품격있는 처신을 하도록 돕겠다”며 “많은 사람의 따끔한 충고를 애정으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했고 지켜봐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MC 딩동은 음주운전 적발 후 경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으나 지난 6월 말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그는 지난 2월 17일 오후 9시 30분쯤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됐으나 그대로 도주한 바 있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도 받았으며 도주 약 4시간 뒤에 검거된 그는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왔다.